****📌 들여다보기 I 창작의 내용과 창작 행위의 본질을 밀도 높게 들여다보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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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욱, <성난파도>, 2018, 종이에 오일파스텔, 40×50cm

▲ 배경욱, <성난파도>, 2018, 종이에 오일파스텔, 40×50cm


“어떻게 하면 그림을 살아나게 할까?”

즉흥적이고 대담한 필치로 붉은 태양이 작열하는 기억의 장면을 그리는 배경욱 창작자는 작품에 집중하여 빠른 속도로 손을 놀리는 순간마다 이런 말을 자주 중얼거리곤 하였다.

어떻게 하면 이 창작자의 작업을 살아나게 할까?

그리고 약 2년여의 시간 동안 그의 옆에서 작업 과정을 함께하던 필자는 속으로 이런 말을 자주 중얼거리곤 하였다.이는 비단 배경욱 창작자뿐 아니라 예술 워크숍이나 1:1 아트링크를 통해 작업하게 된 모든 창작자를 향해 필자가 늘 던지는 질문이다.

창작자마다 창작을 ‘살아나게 하는’ 방법은 창작의 특성과 그가 처한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 획일화된 하나의 프로그램 방식을 제안하기보다는 창작지원자로서 최소한으로 주의하고 조심해야 하는 부분, 놓치지 말아야 할 본질적인 태도, 지켜가야 할 방향성을 중심으로 크게 네 단계로 나누어보았다.


<aside> 👉 들여다보기 → 창작의 내용과 창작 행위의 본질을 밀도 높게 들여다보는 과정

제안하기 → 구체적인 표현방식 및 재료를 제안하며 본격적인 창작을 실행하는 과정

기다리기 창작자의 호흡과 질서로 이루어지는 창작 과정을 거리를 두고 지켜보고 기다리는 과정

아카이빙 →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발생한 창작물을 효과적으로 보관하고 정리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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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이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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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무엇인가? 무엇으로 그려졌는가? 어디에 이러한 이미지들이 있는가? 이미지들이 갖고 있는 질감은 어떠한가? 이미지들은 어떤 속도와 필력으로 표현되었는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미지나 기호가 있는가? 끝없이 반복되는 듯한 이미지나 기호는 어떻게 변주되는가? 창작자는 왜 이러한 것을 쓰거나 그리는가? 창작자는 어떤 상황에서 이러한 작업을 하게 되었는가? 작업하는 동안 창작자의 특별한 습관이나 태도가 있는가? 자신의 작업을 대하는 창작자의 태도는 어떠한가?

<aside> ❓ 어떤 것을 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