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고, <아트앤테크>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목표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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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저는 사진과 미디어를 활용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학교 예술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교육을 함께하는 선생님들과 ‘꿈을 이야기하는 카메라’라는 모토를 가진 ‘협동조합 미래’라는 작은 단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진보다 주제 중심 문화예술교육을 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과 문화예술교육사 2급 과정 사진 교수학습 방법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작은 도서관에서 "Hello, Media Arts"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 한계를 느꼈습니다. <아트앤테크> 참여로 그 한계를 극복하고, 예술가로서 테크니션과 협업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며,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알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습니다.
또 교육대상 친구들(어린이, 청소년)은 이미 기술영역에서 우리보다 앞서 있는데, 기술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 있는 제가 잘 할 수 있을지도 챌린지였습니다. 앞으로 문화예술교육에 있어서 기술적인 부분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했으며, 이런 부분이 극복하기 위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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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2. <아트앤테크>는 다양한 분야 문화예술교육 매개자(예술 강사, 작가 등)가 새로운 분야(테크)를 시도해보는 과정을 통해 콘텐츠 확장을 모색해 보고자 설계된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비트 키트’를 지원해드렸는데요. 기존에 하고 계신 작업과 어떻게 연계해 보셨나요? 연계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무엇이며, 고민이나 걱정이 있었다면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셨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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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사진 기반의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기술과 동떨어진 매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마이크로비트가 가진 확장성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지원은 깊은 고민이 담긴 구성에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비대면 상황에서 참여자가 고안한 아이디어를 구현 할 수 있도록 키트를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며, 수업하기 직전에 강사에게 키트가 도착했기에 다른 재료를 추가해서 보내는 것은 일정상 불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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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그래서 참여하는 친구들이 집에서 작업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여러 가지 경우의 수와 다양하고 풍족한 재료로 키트가 지급되고 구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키트를 소분하여 보내면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주말예술캠퍼스 프로그램에서 사용하고 남은 재료와 도구들, 그리고 집에 있는 만들기 재료와 재활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는 편지를 함께 동봉했습니다.
처음, 이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관심있는 분야이지만 ‘내게 완전히 익숙하지 않은 것을 교육할 수 있을까?’ ‘비대면의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여러 참여자의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습니다. 10명의 참여자를 제가 혼자 운영하기에는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매개자 워크숍에서 ‘테크서포터의 지원’과 참여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기술에 친화적이니 걱정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매개자들에게 주는 용기와 응원을 듣고 제가 조금 방심했습니다.
보조 선생님까지 초빙하여 수업에 들어갔으나 테크서포터를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은 너무 아쉽습니다. 아마 보조 선생님이 끊임없이 아이들을 체크해서 상황을 알려주지 않으셨다면 소외되는 친구들이 발생하지 않았겠냐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진행 중 제공된 마이크로비트 키트에서 버전 달라 생긴 문제(MAC을 사용하는 참여자)도 발생했고 제가 대응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테크서포터도 바쁘게 대응했지만 참여 친구들의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숙지하고 계시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제가 통역 아닌 통역의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공간에서 기술과 예술의 연계는 조금 더 많은 준비와 협의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온라인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고 아트와 테크가 결합하는 것은 아니리라 생각하며 케미를 발생시킬 수 있는 사전준비와 협력이 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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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3.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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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Weather What the...>은 말 줄임표에 들어갈 말이 무엇인지가 핵심입니다. 초등 5-6학년 10명을 대상으로 2회차(공식) 3시간씩 진행하였고, 2회차 이후 소감을 나눌 수 있는 1회(비공식) 1시간이 따로 더 진행되었습니다. 1회차 수업에서는 <아트앤테크>글로벌 챌린지에 대해 알아보고, ‘기후행동이 무엇인지’, ‘기후행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기후변화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예술작업을 하고 있는 여러 작가들의 활동’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또한 곰고미의 슬픈 사연도 함께 했습니다. 테크 서포터와 마이크로비트에 대해서 알아보고, 코딩을 진행하면서 주어진 예시 챌린지를 실행했습니다.
1회가 끝난 후, 참여 친구들이 각자 어떤 챌린지를 진행할지 아이디어를 기획하여 메일 또는 메시지로 공유했습니다. 공유된 아이디어는 주제 적합성과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해 디벨롭하는 과정을 거쳐 2회차 수업을 맞이했습니다. 2회차 수업에서는 다듬어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각자의 작품을 제작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테크 서포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완성되지 않은 작업은 각자 마무리하여 메일과 메시지 등으로 다시 공유했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다시 주므로 만나 소감과 함께 ‘Weather, What the...’에 들어갈 단어들을 이야기하며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에게 기후란 잘 보존해야 하는 도전이라는 결론과 다 같이 외치는 ‘Weather, What the Challenge’ 구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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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4. 프로그램 <Weather What the...>를 진행할 때, 캐릭터 '곰고미'는 기존에 있던 캐릭터가 아니라 새로 등장한 캐릭터로 보여요. 이렇게 캐릭터를 프로그램에 활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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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친구들과 나눈 주제인 ‘기후 행동’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접근하기 바랐습니다.
‘곰고미’(기후에 대해 곰곰이 고민하는 곰)는 지구 온난화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친구예요.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했고, 친근하게 좋아할 수 있는 캐릭터가 이야기해 준다면 자신의 경험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감하고 문제에 대해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곰고미’의 안부를 물어보며, 마음이 아프다고 하는 것을 보면 충분한 감정이입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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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지지구&곰고미
<aside> ❓ 5. <아트앤테크> 참여자는 ‘꿈다락 주말 예술캠퍼스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참여자들과 진행 하셨어요. 그 이유와 비대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기존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 참여자로 대상을 구성하는 것은 그렇지 않을 때와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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