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그룹1 모임에서 나온 정원철 교수님의 <감각번역>에 대한 생각 회의

[신은경] 시각장애인에게 시각적인 그림을 언어로 풀어서 "감각번역"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봤을 때, 시각적 이미지를 말로 설명만하는 것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낀다. 청각적으로 느끼는 산, 시각적으로 느끼는 산은 감각적으로 서로 완전히 다른 것 같다. 시각적으로 느끼는 산의 이미지를 말로 적은 것 그것으로 산의 이미지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산의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인지 고민되는 지점이다.

[이정은] 감각과 번역이라는 두 가지 의미는 서로 반대되는 느낌도. 감각은 그대로 느끼는 것. 번역은 언어로 바꾸는 것. 감각이라는 것을 어떻게 번역하는가? 어떻게 구체화 되어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감각을 안내하는 것. 감각을 구체화 하는 것.

[김민정] ‘감각번역’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스스로에게 달린 것. 이것은 해석. 내재화 하는 것. 타인이 번역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한다. 감각은 번역할 수 없다.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