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1014 내용정리-늘해랑.hwp
- 교육자는 사회에서 유리한 위치에서 사회생활을 해왔다. 밀려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기에 대상자들이 보기에는 우린 결국 제외자(아웃사이더)다. 나와는 달라. 그래서 섣불리 너를 도와줄게, 너도 할 수 있어. 라는 말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어쩌면 기여했다는 우리만의 만족이 될 수 있다.
- 그 사람들의 삶을 존중한다는 의미이지 해석할만한 지식과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은 들지 않는다. 대상에 관심이 있고, 설문도 했고, 만났던 경험의 범위 안에서 조금 더 들여다보고 해석해보는 것이다. 어차피 한꺼번에 알아지거나 획득할 수 있는 능력보다는 점진적으로 볼 수 있는 감수성, 폭을 넓히는 일이다. 지금부터 분석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다음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베이스가 될 것이고, 우리 팀만이 할 수 있는 접근 방법론이 구축될 것이다.
- 내가 모르는데 해도 되나? 홍보나 대상모집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에서의 조언은 오래했던 작업들의 일부를 그들에게 보여주면 이 일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권하고 싶은 것은 프로젝트 운영을 할 때 재미있는 컨셉과 대상을 잡아서 실험을 해보는 것보다 동일한 대상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루트와 확장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 가정폭력은 세부사항을 빼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로 정리한 것이다. 조금 추상화 된 용어라고 볼 수 있다. 눈에 띄는 단어들을 뽑아내고 바로 그것들을 설명하려 하지 않고 유사한 것들끼리 묶는 과정을 거치는 과정을 징검다리라고 한다. 예를 들면 가정폭력이면 다른 키워드들 중에서 가정으로 묶을지 폭력으로 묶을지 고민해서 ‘가정’에 관련된 키워드만 모아서 가정환경에서 가지게 되는 생각을 알아볼 수 있다. ‘폭력’에 대한 키워드로 학교, 가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처럼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게 하면 보여주어야한다는 부담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 의미를 부여하거나 찾아가거나 하는 작업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