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시 | 회차명 | 내용 | 
|---|---|---|
| 6월 2주차 | 줌 오리엔테이션 | 사업 관련 주요 안내 및 공모 신청서 수정, 교부신청서 작성 | 
| 6월 4주차 | 아르택트랩 워크숍 | 행정절차 인지 및 자문의견 수렴 | 
| 6월 4주차 | 페뷸러스 자문회의 | 데이터 수집 및 시각적 표현에 대한 자문 | 
| 7월 1주차 ~ | ||
| 7월 4주차 | 교육 프로그램 정리 | - 3기 프로그램 실행 관련 타임 테이블 작성 | 

컴퓨터와 디지털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플, 마이크로비트, 센서와 같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기술의 변화에 용감하게 도전하며 비대면 시대의 나와 대면할 수 있도록 하고 내 인생의 데이터를 찾는 과정에서 설레였던 순간을 디지털과 NFT로 남겨보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공터(Empty Ground)는 제주에서 활동하며 문화기획을 처음 접한 후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예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비단 코로나 문제가 아니라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기 위해 2021년 ‘내 방 안 콘서트 방안’ 이라는 주제로 아르택트 랩에 지원해 참여하였고 그 과정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불가피하게 ‘기술에 대한 장벽’을 전제하고 있어 강사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사실과 수강생 역시 디지털에 대한 두려움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감각과 소통’,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 활용’을 주제로 했던 교육의 방향을 ‘나의 데이터’, ‘디지털 기술에 대한 경험’으로 변경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구하였으며 ‘나’ 라는 주체를 ICT 그 자체로 설정해 내 안의 데이터를 찾으며 코딩의 프로세스를 경험해보는 파일럿 프로그램 <두근두근 마이비트> 를 운영하였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교육 프로그램을 실제로 실행해보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창의적 접촉이란 ‘관성적이지 않은 접촉’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한 방식, 익숙한 형태로 진행되는 접촉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습니다. 접촉하는 그 순간 새롭게 느껴져야 인식하게 되고, 궁금함을 느끼며, 소통하고 싶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택트 랩을 참여하기 이전에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접촉의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어와 목소리, 몸짓, 억양 등의 비언어에서 온라인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언어, 즉, 프로그래밍 언어로 불리는 컴퓨터 기반 언어에 대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코딩을 보다 창의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으로 문화예술 코딩교육을 제안했고 지난 해 프로젝트를 실행하였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창의적 접촉의 반대가 관성적 접촉 보다 가벼운 접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대면이라고는 하지만 온라인으로 늘 타인과 접촉하고 있는 요즘, 어쩌면 ‘접촉’ 에 대한 인식이 지나치게 가벼워진 것은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과학기술에 의해 변환된 인간의 사고와 지각을 주체적으로 인식하기 위해 창작을 활용해 이해를 도모하는 것에 대한 방향성은 유지하면서도 그 창작의 역할이 습득이 아닌 관찰이어야 하며, 나에 대한 깊은 관찰을 통해 타인에 대한 깊은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이 곧 창의적 접촉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코딩을 문화예술로 접목하고자 대상을 선정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동시에 만나고 싶었던 교육대상은 30~40대 기혼 여성이었습니다. 10대의 경우 코딩이 의무교육이 되었고, 20대의 경우 취업에 필요하기 때문에 코딩을 접해본 반면 이들은 코딩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세대였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학부모로서 자녀가 코딩을 배워야 하기 때문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세대이기에 코딩을 공부하는 것이 아닌 문화예술에 활용하는 저희 프로젝트에 최적의 대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코딩이 의무교육으로 전환되는 등 기술교육이 점차 강화되는 반면 인간의 자아에 대해 사유함으로써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고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예술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습니다. 참여자들이 코딩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면서 용기와 자존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과제에 도전함으로서 성취감과 자기 효능감을 느끼는 긍정적인 정체성을 형성하길 희망합니다.